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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케어 정보

모유수유, 애기가 얼마나 먹는지 몰라 불안할 때— 혼합수유 80일 해보고 느낀 것들

by 안녕카우아이 2026. 6. 23.

모유수유 하면서 제일 답답한 거, 바로 애기가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분유는 통에 눈금이라도 있지, 모유는 그게 없잖아요. 저도 이것 때문에 초반에 마음고생을 좀 했어요.

저는 혼합수유를 80일쯤 했는데요. 그때 겪은 것들, 그리고 지나고 나서 “아 이런 거였구나” 싶었던 것들을 정리해볼게요.

먹다 잠들고, 조금 먹고, 또 찾고

제일 힘들었던 게 이거예요. 애기가 젖 물리면 좀 먹다가 스르륵 잠들어요. 그럼 조금밖에 안 먹었으니까 금방 또 배고파서 깨고, 텀이 확 짧아져요. 그러니 저는 계속 물려야 하고, 쉴 틈이 없는 거예요. “이게 맞나, 너무 적게 먹나” 싶고요.

얼마나 먹었는지 몰라서 분유를 자꾸 더 줬어요

모유는 양이 안 보이니까, 저는 늘 “덜 먹었겠지” 싶었어요. 그래서 분유로 보충을 자꾸, 그것도 넉넉히 주게 되더라고요. 근데 지나고 보니 이게 꼭 좋은 건 아니었어요.

모유수유는 원래 애기가 먹고 싶어 할 때, 먹고 싶은 만큼 먹는 게 제일 좋대요. 그래서 “이만큼은 먹여야 해” 하는 강박으로 분유를 과하게 보충하지 않아도 됐던 거예요. 너무 채워 먹이면 오히려 모유 찾는 횟수가 줄고, 그럼 젖양도 점점 줄어요. (물론 체중이 안 늘거나 하면 그건 소아과 상담이 먼저예요.)

진짜 힘든 건 분유 + 유축 + 모유, 셋 다 같이 할 때

혼합수유를 하면서 젖양을 유지하려면 유축도 계속 해야 해요. 근데 타이밍이 중요하더라고요. 수유 직전에 유축하면 안 되고, 분유 줄 때나 수유 끝나고 하는 식으로 끼워 넣어야 했어요.

문제는 이게 다 겹친다는 거예요. 모유 물리고, 부족한 만큼 분유 타서 먹이고, 그 사이 젖양 유지하려 유축까지… 이걸 혼자 하면 진짜 진도가 안 나가요. 저는 이 시기엔 남편이 분유나 유축 한쪽을 맡아줘야 그나마 돌아갔어요. 혼자 다 하려고 하면 체력이 못 버텨요.

젖양은요

저는 초유 나오는 시기에 젖양 늘리는 데 좋다는 수유차를 추천받아서 많이 마셨어요. 젖양이 적진 않았는데, 솔직히 이것 때문인지 원래 잘 나온 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어요. 다만 모유수유를 계속할 생각이고 초유 나오는 시기라면, 한 번 챙겨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나고 나서 드는 생각

초반엔 “양을 못 재니까 불안 → 분유 과보충 → 모유 덜 찾음”의 반복이었어요. 차라리 애기가 보내는 신호(배고파하는지, 기저귀랑 체중은 괜찮은지)를 믿고 숫자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마음이 편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도와줄 사람을 꼭 옆에 두세요. 모유·분유·유축 3종 세트는 혼자 감당하는 게 아니에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애기가 먹다 자꾸 자요. 어떻게 해요?
발바닥을 살짝 자극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깨워 좀 더 먹이기도 해요. 그래도 잘 안 되면 짧게 자주 먹는 패턴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몸무게만 잘 늘면 괜찮아요.
Q. 모유 먹이는데 분유 꼭 보충해야 하나요?
꼭은 아니에요. 애기가 원할 때 충분히 먹고 체중도 잘 늘면 굳이 강박적으로 보충하지 않아도 돼요. 보충량이 헷갈리면 소아과에서 체중 보고 정하는 게 정확해요.
Q. 유축은 언제 해야 하나요?
수유 직전은 피하고, 분유 줄 때나 수유 끝난 뒤에 하는 게 좋아요. 젖양 유지가 목적이라면 시간 맞춰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Q. 모유 영양제(수유차) 먹으면 젖양 늘어요?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챙겨 먹었고 양이 적진 않았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단정 못 하겠어요. 부담 없으면 시도해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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